모처럼 아카돌이 쉬는 일요일..
아침부터 날씨도 꿀꿀하고 둘다 몸이 찌뿌둥해서 그냥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기로 낙찰을 보았다.
지난번 아카돌이 받아놓았던 섹스앤더시티 시즌 6(일명 SATC)를 보기 시작했다.
SATC 는 뉴욕에 살고 있는 네명의 여자친구들의 섹스에 관한 에피소드를 신문 칼럼니스트인 캐리의 나레이션으로 소개하는 형식의 드라마이다.
OCN 에서 시즌 3를 우연히 드문드문 볼때마다 단순히 여주인공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로만 관심을 갖았었는데, 그들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엔딩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신 주의자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남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캐리나 변호사로 싱글맘으로 당당하게 살면서도 너무 자신에 철저하여 사랑에 대한 믿음조차도 부정하는 미란다.. 정말 진정한 쾌락주의자로 인정받는 사만다.. 모든면에서 일등만 했었는데 정작 인생에선 실패를 맛봐야했던 샬롯..
각자의 캐릭터가 너무나 뚜렷한 이 네명의 여인들을 보며 때로는 캐리도 되었다가 어쩔땐 어쩜 난 미란다네~~하면서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들의 개성에 나를 푹 빠뜨려 버렸다.
결국 캐리는 바로 그 한사람을 찾고, 오로지 섹스밖에 몰랐던 사만다는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한 남자를 바라보게 되고, 사랑 자체를 부정했던 미란다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되며, 샬롯은 인생의 실패속에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
이 드라마의 결론은 정말 진정한 해피엔딩이다. 다소 시시하게 생각될 수도 있으나 이 뉴욕의 자신에게 너무도 당당한 네명의 독신녀들의 사랑찾기는 따뜻하게 느껴졌다. 간혹 엽기적인 섹스 행각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하여 당혹스러웠을때도 많았지만 이것 또한 이 드라마의 또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어제 오후 1시부터 보기 시작해서 중간에 점심 먹고 아카돌은 남은 갤러리 작업한다고 모니터 앞에 앉고 저녁때 중국 요리 시켜먹고 FAREWELL 까지 본 시각이 밤 12시..ㅋㅋ
난 어제 종일 SATC와 하루를 보냈다..^^
2005/05/23 20:59 :: 실비아의 마음속/Today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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