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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요즈음 틈틈히 아진이와 외출을 한다.
동네에 아진이 또래 친구들이 많이 생겨 이것저것 먹으러도 다니고 백화점에서 윈도우 쇼핑도 하면서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진이 친구 엄마들이 거의 오산 사람들이어서 덕분에 오산에 맛있는 맛집들도 많이 알게 되서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모유수유를 해서인지 요즘 난 임신 때 보다 더한 허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왜 이리도 단것들이 땡기는지...모유수유중에는 단것은 왠만하면 먹지 말라는데..
그래도 아진이와 씨름하느라 임신때 불었던 몸무게는 정상으로 다 돌아와버렸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또 하나의 변화..
옷 욕심이 많은 나는 백화점에 가면 간간히 충동구매를 할 정도로 쇼핑을 즐겼었는데 이젠 내 옷은 보이지도 않고 아진이 옷만 보여 벌써 아진이 여름옷만 6벌을 질렀다.. 이번 백일에 선물로 들어온 옷도 꽤 되는데..
이런 식은 곤란하다 반성하고 있지만 아기 수유를 하러 5층 수유실에 들렀다 나오면 바로 현란한 아가 옷 매장들이 즐비하니.. 유혹을 뿌리치고 나오기가 힘들어 백화점 상술만 원망하고 있다.ㅜㅜ

아진이는 유모차에 타도 왠만해선 잠이 들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유모차를 타는 곳이 백화점이나 수목원이니 볼것이 좀 많겠는가.. 이리저리 고개 돌리느라 눈만 똘망똘망 해져있다. 지난 주엔 아진이 친구들이랑 아웃백 스테이크에 갔다가 유모차로 재우다 재우다 포기하고 그냥 의자에 앉혀놓고 먹었는데 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어제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잘 있다가 베이비시터가 오니 울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눈물범벅 된 얼굴 보고 나왔다. 어찌나 마음이 안 좋던지.. 수업을 하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끝나자 마자 집에 달려가니 잘 안겨 놀고 있는 모습에 한시름 놓았다.

이제 어느정도 생활에 균형이 잡히는 듯 하다.
아진이 덕분에 이 시기의 다른 엄마에 비하면 밤에 여유시간도 있고 잠도 꽤 많이 자는 편이다. 일주일에 두번씩 내 생활도 좀 즐길 수 있고..
이렇게 보니 나 참 행복한 엄마네..^^


찌니네로 가세요~
2006/07/25 07:01 2006/07/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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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e| 2006/07/25 2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진이 볼살 좀 봐...진짜 통통하네.너 정말 허기지겠다 ㅎㅎ
그래그래...이만하면 정말이지 행복한 엄마 아니겠어? 주변에 또래친구엄마들을 사귀었으니 그것만큼 위안과 힘이 되는 게 없지. 나 여기 이사와서 1년 반 된 지금 법원과 짐보리를 통해서 그럭저럭 버텨가고있어.(전부 올해들어 사귀게 되었으니 작년엔 내가 좀 우울했다봐야지.^^)
사진에 나온 니 표정 참 좋다. 늘 그렇게 웃으며 잘 지내... 보구싶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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