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멋진 배경은 용인의 교통박물관 내 2층의 휴식 공간... 한 달도 훨씬 지난 나름 옛 사진...ㅋㅋ
아진 시터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을 쉬게 되서 입맛 까다로운 아진이.. 새 시터 선생님을 내치고 결국 3주동안 군산 시댁에 맡겨졌었다...
꿈같은 3주를 보낼 줄 알았지만...정작 일주일 지나니 아진이가 그리워 지기 시작해... 가끔씩 쓸쓸하고 가끔씩 우울하고... 또 마냥 심심한 2주를 보내고...그랬다... 오죽하면 거실에 늘어놓아 있던 아진이 책상..소파..자동차..화장대들을 몽땅 아진이 방에 들어놓고 한동안 아진이 방 근처도 가지 않을 정도로 아진이 물건만 보면 우울해지곤 했다..참.... 3주 떨어져 있다고 이러다니... 힘들다..힘들다...노래 부를땐 언제고...아진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지냈던거야...나도 이젠 정말 엄마가 되었나 보다...
솔직히 이 공간에는 왠만하면 아진이 얘기는 쓰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아진이 홈피도 따로 만들었던 거구...하지만 정작 나 만의 사설을 늘어놓을라치면 이거 원...아진이 없는 나만의 생활이란게 없어진지 오래라..또한 아진이가 없는 동안엔 정말 쓸 거리조차 없는 나날들이 무미건조하기만 했다...
그래도 2년동안 못봤던 대학동기도 만나고.. 서로 애엄마 되고 둘째 갖고 낳느라 못봤던 베프도 만나고...나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회포도 풀기도 했구나...ㅎㅎㅎ
아진이가 컴백홈 한지 이제 열흘이 다 되어가는데...아진이 말솜씨에 진이 다 빠지고(하루종일 재잘재잘 대는 통에 어쩔땐 귀가 다 아플지경..) 먹거리 해내느라(정말 잘 먹거든..) 재우느라..다시 피곤해진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이상하게 예전만큼 힘들지 않다.. 아진이가 한결 수월해진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많이 여유로워진 듯...
요즘 가끔씩 행복해.... 이런 느낌이 든다... 아진과 아진아빠의 재롱을 보고 있던 지난 주말 오후... 마음이 무언가에 꽉찬 느낌으로 벅차올랐다..이거구나...가족이...^^
올 한해 마지막 장을 달려가고 있는 달력을 보며....남은 2008년.. 더욱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